‘K-철도’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 협력 구체화

대전=정일웅 2023. 11.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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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철도기관으로 구성된 '철도 원팀 코리아'가 우크라이나 현지 철도 재건을 지원한다.

철도 원팀 코리아는 우크라이나 방문 중 현지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사업을 위한 2건(한국철도, 철도공단 각 1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철도 원팀 코리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의 교통시설과 관제센터 등 철도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건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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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철도기관으로 구성된 ‘철도 원팀 코리아’가 우크라이나 현지 철도 재건을 지원한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이 하나의 팀을 이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문은 현지 철도공사 측과 면담을 갖고, 철도 분야 재건사업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성사됐다.

(왼쪽 세 번째부터) 한문희 한국철도 사장과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 리아센코 예브헨 우크라이나철도공사 사장이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역을 방문해 전쟁에 따른 철도시설물 피해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철도 원팀 코리아는 우크라이나 방문 중 현지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사업을 위한 2건(한국철도, 철도공단 각 1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9월 철도 원팀 코리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6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을 기본으로, 추가사업을 더한 총 7개 철도 재건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협약의 골자다.

협약에 담긴 사업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구간 고속철도건설 ▲기존 선로(오데사~이즈마일~레니) 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 ▲고속철도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인력 양성 공동 연수 ▲철도차량 유지보수 ▲철도차량 중수선 기지 건설 등이다.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철도와 철도공단, 현대로템은 각자의 전문성을 반영해 사업 과정에서의 역할도 정립·분담했다.

한문희 한국철도 사장(좌측 두 번째),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좌측 세 번째), 리아센코 예브헨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사장(우측 세 번째)이 20일 우크라이나 현지 철도 재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철도공단은 ‘키이우~폴란드 국경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맡아 진행하고, 한국철도는 운영사 관점에서 철도 재건사업 전반의 컨설팅 및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120량)의 제작 및 유지보수와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방문 기간 ‘철도 원팀 코리아’는 리아센코 예브헨(Liashchenko Yevhen)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사장과 양국 철도의 우호적 협력관계 구축에 뜻을 함께 하고, 우크라이나 철도재건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철도 원팀 코리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의 교통시설과 관제센터 등 철도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건을 위해 필요한 지원사항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재건협력 원팀코리아’가 현지를 방문해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한문희 한국철도 사장은 “키이우 방문에서 체결한 2건의 협약은 앞으로 양국 철도기관이 상호 신뢰를 쌓고,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철도는 한국이 가진 고속철도 건설·운영·차량 제작 분야의 우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철도재건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양국 대표 철도기관 간 협약 체결이, 향후 우크라이나 현지 철도 분야의 실질적 재건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철도공단은 협약을 발판으로, 보다 많은 국내 기업이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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