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만원 교통비도 청년에겐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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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민주당의 '청년 패스' 정책 제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2일 경기 의왕역 대합실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최근 추진 준비 중인 '청년 패스'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청년 3만원 패스'를 정책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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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의왕역서 청년 6인과 간담회…후드티·운동화 편한 복장
이개호 “청년 교통패스뿐 아니라 ‘국민 패스’도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를 향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민주당의 ‘청년 패스’ 정책 제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2일 경기 의왕역 대합실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최근 추진 준비 중인 ‘청년 패스’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비판했다.
그는 “경제 및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출을 절감하자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인데 그러면 안 된다”며 “민간이 과열되면 정부가 이를 막고, 반대로 민간이 어려우면 나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공황 당시 대규모 댐 건설을 통해 미국 경제를 부양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도 최소한 투자를 늘리는 노력은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히 이날 주제인 청년 패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시민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재로 돈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정부가 잘 챙겨야 한다”며 “결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하는 일이다. 먼 남의 일도 아니고 우리가 특별히 도움을 받는 일도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청년 패스 정책 제안이 정부에 호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님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청년 3만원 패스’를 정책 제안했다. 매일 서울로 오가는 청년들의 교통비 지출이 큰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복안으로 매달 3만원을 내면 수도권 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날 행사는 경기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 또는 등하교하는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6명의 청년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한 달에 10~15만원 가량 지출되는 교통비가 돈 많은 이에게는 별 게 아니겠지만 자기 수입이 많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유럽 쪽에서 유행한 패스처럼 일정 금액을 내고 무한대로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을 도입하자”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통패스’ 추진과 함께 ‘국민 패스’ 도입 의지도 확인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청년들과 친구가 되길 원하는 민주당은 청년 세대 일상의 삶을 돕기 위해 월 3만원 교통패스를 준비했다”면서 “또 청년에게만 혜택주고 다른 세대는 외면하느냐는 말이 있는데 어르신,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5만원 국민 패스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대거 모여 팬클럽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과 편하게 만나기 위해 ‘파스텔 블루’ 색상의 후드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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