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60세 이상 유권자, 30대 이하 유권자보다 많아진다
정시내 2023. 11. 22. 16:35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18∼39세 유권자 수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31일 기준 60세 이상 유권자는 1390만여명으로, 18~39세(1373만여명)보다 17만여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4050세대(1660만여 명)가 37.5%로 가장 많고, 이어 6070 세대 31.4%, 2030세대 31.1%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30세 이하 유권자 수를 앞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대선에서 30세 이하 유권자는 1424만여명으로, 60세 이상 1312만여명보다 112만여명 많았다.
사상 처음으로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청년층을 앞지르게 되면서 노년층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각 정당의 정책 개발 등 정치지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노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정치권이 정년 연장, 기초연금 증액 등 노년층에 맞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층이 상대적인 소외를 겪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코미디언 김병만, 연상 아내와 12년만에 이혼…"수년간 별거" | 중앙일보
- 밥 이렇게 먹으면 덜 늙는다, 내 수명 늘리는 ‘확실한 방법’ | 중앙일보
- 고려대 커뮤니티 뜬 성관계 영상…"여성 동의 받았다" 주장 | 중앙일보
- 1억에 당장 ‘월 80만원’ 준다…이래도 5% 정기예금만 할래? | 중앙일보
- "꾸중하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 40대 성폭행한 중학생 선처 호소 | 중앙일보
- 이강인 얼굴에 레이저 쏜 중국 관중들, 손흥민 응원팬과 충돌했다 | 중앙일보
- 황의조 영상 유포자는 친형수였다…"매니저 역할하며 협박" | 중앙일보
- "얘들아, 아줌마가 웃겼니?"… 강남순 엄마로 제2전성기 맞은 배우 | 중앙일보
- 매일 저녁, 마사지사를 방으로 불렀다…발리에서 한달 살기 | 중앙일보
- "AI가 기후예측, 1시간 만에!"…젠슨 황 흥분시킨 천재 여교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