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하고 뜨자’… 러시아서 원정 온 3인조 소매치기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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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의 3인조 원정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입국 전부터 범행 예시 사진을 미리 공유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는데, 입국 전부터 SNS를 통해 역할을 분담한 범행 예시 사진을 서로 공유하며 한국에서의 원정 범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보름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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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잡이·안테나·기계로 역할 분담
15일간 범행하고 러시아로 도주 계획
러시아 국적의 3인조 원정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입국 전부터 범행 예시 사진을 미리 공유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 여성 A씨(38)과 남성 B씨(45), C씨(45)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58만7000원과 백화점 상품권 154만5000원 및 이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3대를 긴급 압수했다.
3인조는 지난 2~12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이 매우 혼잡한 틈을 노려 승객들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총 3건으로, 60만원가량의 현금·상품권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모두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멘 여성이었으며, 범행은 대부분 퇴근 시간 무렵에 이루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앞을 막아서는 ‘바람잡이’, 피해자 뒤에 붙어 사람들의 시선을 가리는 ‘안테나’,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기계’로 역할을 나눴다.
이들은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는데, 입국 전부터 SNS를 통해 역할을 분담한 범행 예시 사진을 서로 공유하며 한국에서의 원정 범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보름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당은 현재 “러시아가 전쟁 중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나이키·아디다스를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9일간 약 45시간 가량 지하철에 탑승했던 점, 이들 숙소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 등에 비춰 쇼핑차 입국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발행 기관에 확인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3대의 포렌식 결과를 분석해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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