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위 "최강욱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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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이재정 의원)가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고 "최 전 의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여성위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그 발언의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당 지도부가 인지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최 전 의원의 비판이 누구를 향하건 간에, 여성혐오와 여성비하가 내포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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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의원직 상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강욱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최 의원은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게 됐다. 2023.9.18 |
ⓒ 연합뉴스 |
여성위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그 발언의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당 지도부가 인지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최 전 의원의 비판이 누구를 향하건 간에, 여성혐오와 여성비하가 내포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의원에 대한 당의 6개월 당원권 징계는 당연하며, 이에 더해 최 전 의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당은 당내 젠더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당보다 노력하고 있음에도, 이번 문제를 겪으면서 여전히 부족하며 더 많은 총체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여성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당의 시스템적 지원을 요구하며 이를 구축하는 데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헌당규에 따른 국회의원 성인지 교육 등을내실화하고 선거현장에 적용할 젠더가이드 등을 서둘러 마련해 공유하겠다고 했다.
여성위는 "근본적으로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여성을 동등한 구성원, 동료로서 함께 참여하는 성평등한 정당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당은 이번 사안을 일회적인 반성과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기처럼 일상화된 구조적 차별에 대해 철저하게 인식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성별에 차별받지 않는 실질적 성평등 정당을 만드는 데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당내 젠더 불균형을 해소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다양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본인의 소명 없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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