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떠다니는 군사기지'…부산에 온 '칼빈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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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칼빈슨함(CVN)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공개적으로 부산에 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칼빈슨함(CVN-70)'은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니미츠함(CVN-68)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CVN-69)에 이은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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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칼빈슨함(CVN)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공개적으로 부산에 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칼빈슨함이 우리나라를 찾은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칼빈슨함(CVN-70)'은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니미츠함(CVN-68)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CVN-69)에 이은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다.
1980년 진수해 1982년 3월 취역했으며, 2032년 퇴역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50년 이상 재직하면서 미 해군 발전에 크게 기여한 칼 빈슨(Carl Vinson)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콜사인은 '골드 이글(Gold Eagle)'이다.
길이 333m, 폭 77m, 높이 74m로 넓이는 축구장 3배, 높이는 24층 건물과 같으며, 만재 배수량은 9만3400t이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S-3A 대잠수함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 등 함재기를 비롯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 전력과 맞먹는 해군 항공대 전력을 탑재하고 있다.
약 6000여명이 승조원과 8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30노트 이상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한 번에 공급된 식량으로 승조원 전원이 70일간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11명의 군의관과 53개의 병상, 3개의 교회가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칼빈슨함은 '제1항모강습단(Carrier Strike Group One·CSG 1)'의 모함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제3함대 소속이다. CSG 1은 칼빈슨함을 모함으로 순양함 프린스턴, 구축함 호퍼와 키드 등이 포진돼 있다. 통상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호위를 위한 기동함대를 포함해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과 방공 구축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별도의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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