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뎁스' 고민하던 두산, 양의지 받쳐줄 김기연 LG서 뽑았다
두산 베어스가 염원하던 백업 포수 자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김기연(26)을 2차 드래프트로 뽑았다.
두산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김기연을 지명했다.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지명됐던 김기연은 2군에서 통산 229경기 타율 0.259 9홈런 72타점을 기록한 포수 자원이다. 1군 통산 성적은 42경기 출전해 타율 0.140 3타점에 그친다.
두산은 올 시즌 내내 백업 포수 부족에 시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4+2년 152억원에 영입했다. 양의지는 돈 값을 했다. 이번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510타석에 들어섰고, 134안타 17홈런 68타점 56득점, 출루율 0.396과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773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736과 3분의 2이닝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다.
양의지를 관리해야 하는 두산으로서는 백업 포수가 필요하나 마땅한 자원이 적었다. 베테랑 장승현 정도가 유일했다. 장승현은 포수로는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성공했으나 시즌 타율은 0.158로 아쉬움을 남겼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적진 않다. 두산으로서는 1군에서 통할 백업 포수 자원을 더 실험해봐야 했고, 이를 위해 김기연을 선택했다.
두산은 지명 후 "지명 결과에 만족한다. 이번 2차드래프트에서는 백업 포수 수확에 초점을 맞췄다"며 "김기연은 군 복무를 마친 젊은 포수로, 미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명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췄다. 좋은 재능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에 경험이 더해진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고의 포수이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인 양의지가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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