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후계자' 찾던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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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kt wiz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다.
프로야구 삼성은 22일 "김재윤과 4년 계약을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t가 김재윤이라는 든든한 마무리 투수를 앞세워 가을야구 '단골'이 된 반면에 삼성은 오승환의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결국 삼성은 외부 수혈로 눈을 돌렸고, 올 시즌 FA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로는 최대어로 꼽힌 김재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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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kt wiz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김재윤 |
ⓒ kt wiz |
김재윤이 kt wiz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다.
프로야구 삼성은 22일 "김재윤과 4년 계약을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인센티브 합계 10억 원 등 최대 총액 58억 원으로 구원 투수로는 초대형 계약이다.
프로 데뷔 후 줄곧 kt에서 활약했던 김재윤은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포수에서 투수 전향... 'FA 대박' 터뜨린 김재윤
고교 졸업 후 2009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김재윤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5년 신생 구단이었던 kt로부터 특별지명을 받은 김재윤은 당시만 해도 투수가 아닌 포수였다. 그러나 강한 어깨 덕분에 투수 전향을 권유받았고, 과감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투수 전향은 김재윤의 야구 인생을 새롭게 열어줬다. 마무리 투수로 나섰으나 처음에는 불안했다. 평균 자책점이 4점대를 웃돌면서 불합격을 받았다.
하지만 현역 시절 최고의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이 2019년 kt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김재윤도 달라졌다. 그해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재윤은 2020년에는 처음으로 20세이브를 돌파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4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세이브까지 돌파했고,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kt의 뒷문을 지킨 김재윤은 임창용, 오승환, 손승락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재윤 |
ⓒ 삼성 라이온즈 |
kt가 김재윤이라는 든든한 마무리 투수를 앞세워 가을야구 '단골'이 된 반면에 삼성은 오승환의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등 선발 자원은 탄탄하지만, 올 시즌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승환은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며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삼성은 오승환을 중간 계투로 돌리고 최충연, 최지광, 이승현 등 젊은 투수들을 마무리로 기용해 봤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실한 마운드 탓에 삼성은 정규시즌 8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외부 수혈로 눈을 돌렸고, 올 시즌 FA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로는 최대어로 꼽힌 김재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라며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재윤이 과연 뒷문 불안이라는 삼성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삼성 왕조' 재건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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