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테리어 스타일링 바이블-공간 디자이너 조희선의 실전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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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전문가 패널이자 <하트시그널4> 공간을 디자인한 조희선씨가 홈 스타일링 기본과 원칙에 관한 신간을 내놓았다. 하트시그널4> 구해줘!>
두루뭉술하고 모호한 스타일링 팁이 아닌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인테리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전공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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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전문가 패널이자 <하트시그널4> 공간을 디자인한 조희선씨가 홈 스타일링 기본과 원칙에 관한 신간을 내놓았다. 인테리어 기본기가 없는 초보자는 물론이고 전공자들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인터리어를 위해 희귀한 소품을 사곤 했었는데 이제 더 그럴 필요가 없다. 국내 편집숍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아이템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다. 인테리어 관련 자료를 찾겠다고 해외 서적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SNS 시대,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원하는 나라와 스타일의 이미지를 얼마든지 얻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공간 스타일링을 어려워한다. 그 이유는 기본 법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흔히 리모델링이라고 말하는 ‘개조’는 비용과 투자 대비 만족도를 얻기가 쉽지 않고 일생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또한, 전문가의 영역이기에 머릿속의 이상과 현실과의 타협이 불가피하다. 계절이 바뀔 때,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했을 때,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홈 스타일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사이드 테이블의 조합을 달리하거나 쿠션 커버를 갈아 끼우고 테이블 위 또는 책장의 소품을 재배치하는 것. 어쩌다 한 번씩 새로운 식물을 들이고, 그림 구독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작품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갖고 있는 소품, 식물,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홈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외로 잘 모른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인테리어에 직접 도전해 보고 싶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을 위해 공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몇 가지 법칙들을 소개한다. 그는 소품을 믹스 앤 매치 할 때 하나의 공식만 완벽하게 습득하면 조명, 패브릭, 식물 등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부연한다.
저자는 20년 넘게 크고 작은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며 차곡차곡 쌓은 스타일링 노하우를 <인테리어 스타일링 바이블>에 담아냈다. 조명, 커튼, 쿠션, 러그 등 대표적인 스타일링 아이템부터 소파, 침대 등의 주요 가구,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식물 인테리어, 그리고 더 나은 스타일링을 위한 정리하기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색의 이해까지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저자의 내공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그는 익숙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답하기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한 후 공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담백하게 소개한다.
당장 우리 집 창문에 맞는 커튼 치수도 모르는데 톤 온 톤 컬러 매치 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저자는 커튼의 종류부터 커튼 소재, 커튼 봉과 레일의 차이점 등 커튼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커튼 치수 계산하는 방법과 이상적인 커튼 길이에 대해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제안한다. 두루뭉술하고 모호한 스타일링 팁이 아닌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인테리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전공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내공을 ‘Mentor’s tip’으로 따로 정리해 이해를 도왔다. 비록 정답은 아닐 수도 있으나 국내 리빙업계 톱 디자이너인 조희선의 시크릿 스타일링 레시피를 엿볼 수 있다. 아주 평범하고 작은 공간이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지는 동시에 국내 주거 공간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가득 담고 있다.
조희선 지음. 몽스북. 3만3천원 (사진=몽스북)
김지훈 기자 d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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