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부진 딛고 설 수 있을까…‘외계+인 2부’

김예슬 2023. 11. 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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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1년 반 만에 일부 베일을 벗었다.

"'외계+인'은 2부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잇던 최 감독은 "1부와 2부가 서로 연결되면서도 각자 독립적인 영화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연을 맡은 류준열과 김태리는 "1부에서 펼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한 만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우들 역시 감독님만큼이나 '외계+인' 시리즈를 사랑한다. 이 마음이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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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진선규,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왼쪽부터). 사진=임형택 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1년 반 만에 일부 베일을 벗었다.

22일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와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신검의 비밀을 알고 현재로 돌아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얼치기 도사 무륵 역 류준열과 이안 역 김태리, 가드와 썬더를 연기한 김우빈, 흑설과 청운을 맡은 염정아와 조우진,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 역 이하늬와 맹인 검객 능파 역 진선규가 출연했다. 제작 기간만 387일에 달할 정도로 공 들였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후반 작업에만 1년 반을 쏟아부었다고 운을 뗐다. ‘외계+인’은 지난해 7월 개봉한 1부가 호불호에 부딪혔지만 OTT 플랫폼 공개 후에는 호평이 더해지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감독은 이 같은 평가 변화가 후반 작업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알렸다. 자잘한 재촬영을 하루 만에 거쳐 완성한 게 ‘외계+인 2부’다. 최 감독은 “여러 실험을 하느라 편집기간이 길어졌다”면서 “시나리오에 기반을 두고 구조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귀띔했다.

영화 ‘외계+인’ 시리즈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 사진=임형택 기자
22일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임형택 기자

시리즈 사이 유기성 또한 강조했다. “‘외계+인’은 2부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잇던 최 감독은 “1부와 2부가 서로 연결되면서도 각자 독립적인 영화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작이지만 각자 삶을 가진 영화고, 붙여두면 좋은 연작이 된다”는 설명이다. 

‘외계+인 2부’는 서두에 1부 요약본을 간략히 담았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거리를 좁혔고 1부를 본 관객은 익숙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최 감독은 요약본만 15개를 만들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김의성은 “저렇게 대단한 양반이 영화를 이렇게나 열심히 만드는구나 싶더라”면서 “1부를 안 보고 2부를 보면 손해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우들 역시 높은 완성도를 자신하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주연을 맡은 류준열과 김태리는 “1부에서 펼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한 만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우들 역시 감독님만큼이나 ‘외계+인’ 시리즈를 사랑한다. 이 마음이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염정아와 조우진은 1부보다 더 끈끈해진 호흡을 예고했고, 김우빈은 “극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을 확인해달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외계+인 2부’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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