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냐, 겨울엔 더 싸게 팔린다…뮌헨 '영입 재수'에 풀럼 "이적료 깎을게"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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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여름 영입 타깃으로 설정해 사인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한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올 겨울 더 싼 값에 데려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풀럼이 팔리냐를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뮌헨에게 넘겨준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뮌헨은 지난여름 이른바 '6번'으로 통용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팔리냐를 다소 급히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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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여름 영입 타깃으로 설정해 사인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한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올 겨울 더 싼 값에 데려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풀럼이 팔리냐를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뮌헨에게 넘겨준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뮌헨은 지난여름 팔리냐의 영입에 만전을 기했다.
돈을 잘 쓰지 않기로 유명한 뮌헨이 최대 6500만 유로(약 910억원)까지 준비했을 정도로 팔리냐에 대한 관심은 컸다. 팔리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소 부진했던 젊은 미드필더 라이언 그라벤베르흐까지 리버풀에게 판매하면서 팔리냐에게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팔리냐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었다.
풀럼이 팔리냐를 내보낸 뒤 대체자원을 찾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당초 풀럼은 토트넘 홋스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해 팔리냐의 공백을 메꾸려했고 토트넘과의 구단간 합의도 마쳤으나 호이비에르가 퇴짜를 놓으며 풀럼행을 거부했다.
결국 독일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도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풀럼은 팔리냐 판매를 돌연 거절했고 뮌헨만 '닭 쫓던 개'가 된 셈이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 소식통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당시 "팔리냐가 뮌헨서 새로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촬영했으나 모두 무산됐다"고 했다.
뮌헨은 리버풀에게 그라벤베르흐를 팔긴 했으나 원하던 미드필더를 잡지는 못하게 됐고 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불만도 초래했다. 투헬은 지난 9월 공식 석상에서 "구단이 더 적극적으로 영입에 임해주길 바란다. 현재 우리 팀의 미드필더는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이는 기존 선수단의 불만과 구단 운영진의 분노를 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팔리냐가 독일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풀럼이 다음 여름도 아닌 내년 1월에 팔리냐의 이적에 청신호를 보내며 뮌헨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플레텐베르크는 "풀럼이 팔리냐를 (지난 여름 합의했던 이적료인) 6500만 유로보다 더 싼 값에 내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풀럼이 할인해서 선수를 넘겨준다는 의지를 보였음에도 최종 이적료 협상에서 다소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플레텐베르크는 "팔리냐는 아직도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있지만 뮌헨이 팔리냐를 위해 6000만 유로(약 847억원) 이상의 돈을 지불할 계획은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두 구단 간 합의는 전개된 것이 없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뮌헨은 지난여름 이른바 '6번'으로 통용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팔리냐를 다소 급히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만 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 자리에 반드시 새로운 자원을 투입해야했다. 뮌헨은 시즌이 시작한 후 수비진들과 미드필더들이 줄부상을 겪으며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고레츠카는 현재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손가락 중수골에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손에 붕대를 감고 뛰고 있다. 때문에 뮌헨은 여전히 팔리냐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팔리냐 영입은 미드필드 뿐만 아니라 수비진들에게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영입이다. 현재 수비수 김민재가 매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혹사'논란도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이 탄탄한 팔리냐의 영입으로 김민재의 짐이 다소 덜어질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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