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다 복용약 많은 만성질환자,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 고려할 사항은? [공감닥터]

김사랑 헬스조선 영상팀 PD 2023. 11.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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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고 공감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시간, 이번 공감닥터에서는 고령이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수술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다뤘다.

전립선 크기가 커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데,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되는지, 고령에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아도 안전할지 궁금증을 보내왔다.

윤하나 교수는 사연에서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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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읽고 공감과 위로를 전해드리는 시간, 이번 공감닥터에서는 고령이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수술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다뤘다. 국내 1호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알려진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함께 환자의 사연을 자세히 살펴봤다.

[공감사연] "고혈압·당뇨 있는 만성질환자도 '전립선비대증 수술' 가능할까요?"
사연의 주인공은 80대 남성이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사연자는 최근 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았다. 전립선 크기가 커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데,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를 병행해도 되는지, 고령에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아도 안전할지 궁금증을 보내왔다.

윤하나 교수는 사연에서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헬스조선 공식 유튜브 캡처
공감 처방(1) 만성질환 있더라도 약물조절 통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가능해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80대 이상 남성 80%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노화로 여겨 방치했다간 방광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 합병증이 생긴다. 하루 정상 소변 횟수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4~6회다. ▲8회 이상 배뇨가 과도하게 잦은 빈뇨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을 본 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고령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대부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경우 질환의 진행이 더 빨라지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약물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가 있다. 전립선 요도를 이완시켜 소변 배출을 돕는 약이다.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흔하지 않고 발생 시 약물 교체가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성질환으로 인해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을 조절하는 게 좋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이지는 못하며 복용하는 약이 많은 고령 환자의 경우 약과 약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필요 시점에서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헬스조선 공식 유튜브 캡처
공감 처방(2) 물의 칼날로 절제한다… 전립선비대증 新치료법
전립선비대증의 기존 수술 방법은 전기 칼, 레이저 등을 이용해 커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열이 발생해 주변 조직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성기능과 관련된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시 이러한 조직이 손상되면 발기부전 및 역행성 사정, 마른 사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최신 수술법으로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이 있다. 강한 압력의 수압, 즉 물의 칼날로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물을 이용하므로 열 손상이 적어 부작용 위험이 낮고 로봇이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만 정확하게 디자인해 깎아낸다는 장점이 있다. 출혈량도 적어 합병증 우려가 큰 고령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며, 절제 속도가 빨라 10분 내외로 수술시간이 짧아 회복이 빠르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려면 ▲식습관 개선(고콜레스테롤 식품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소변을 참지 않는 올바른 배뇨습관 들이기(하루 4~6회) ▲금연과 절주 실천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L 이상) ▲자기 전 수분 섭취를 줄이기 등이 필요하다.

환자마다 전립선의 크기와 전신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배뇨기능 문제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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