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김광현 인연’ 실트 감독, SD 김하성 지도한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55)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제23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실트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밥 멜빈 감독이 물러났고, 새 사령탑으로 1968년생의 실트 감독을 선임했다.
실트 감독은 2017년 세인트루이스 퀄리티컨트롤 코치로 일할 때 오승환과 연을 맺었다.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사령탑을 맡았는데 마지막 2년 동안에는 갓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을 지도했다. 이번에는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아 핵심 내야수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9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에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성장하고, 성적도 함께 오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벤치에서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장면을 몇 차례 봤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은 승리에 굶주려 있다. 이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더 많은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A.J. 프렐러 단장은 “실트 감독은 준비된 지도자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팀을 운영하고, 선수와의 소통에도 능하다”고 평가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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