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걸었을 뿐인데 보약 한 첩 먹은 것 같네요
김종신 2023. 11.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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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누를 때면 잠시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자연이 주는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면 좋습니다.
건반처럼 생긴 들풀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계단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우리를, 징검다리를 건너듯 오가게 합니다.
보약 한 첩을 지어 먹은 듯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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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따라 대나무가 춤추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숲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누를 때면 잠시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자연이 주는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면 좋습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바람이 달고 숲 냄새가 향긋합니다. 대부분 나무가 민낯을 드러내는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잃지 않는 '숲속의 진주' 대숲을 찾았습니다.
추명국이라 불리기도 하는 대상화가 진분홍빛으로 반겨주는 덕분에 벌써 몸과 마음은 핑크빛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대숲에 발만 살짝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싱그러움이 와락 밀려와 안깁니다. 울울창창한 대나무 숲이 온통 푸른 빛으로 우리를 채웁니다.
스거럭 스거럭~. 바람이 지나자 장단 맞추듯 대나무 잎들이 춤을 춥니다. 살랑살랑 흔듭니다. 대나무 잎들이 추는 춤사위에 일상 속 묵은 때는 절로 씻겨갑니다.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 잎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대나무숲 놀이터에 들어갔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작은 미로처럼 걷습니다. 푸른 바람이 뺨을 어루만지며 지납니다.
대숲을 걷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혈액을 맑게 해주고 저항력을 키워준다는 대나무가 내뿜은 음이온 덕분입니다.
[김종신 기자]
▲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나무 숲에서 바라본 하늘. |
ⓒ 김종신 |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누를 때면 잠시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자연이 주는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면 좋습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바람이 달고 숲 냄새가 향긋합니다. 대부분 나무가 민낯을 드러내는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잃지 않는 '숲속의 진주' 대숲을 찾았습니다.
숲속의 진주는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하지만, 오늘은 싱그러움으로 한껏 충전하고자 대숲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대숲으로 가는 길에 '자연의 층, 우리의 기록'이라는 작가정원을 지납니다. 건반처럼 생긴 들풀들의 이름이 새겨진 돌계단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우리를, 징검다리를 건너듯 오가게 합니다.
▲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만난 추명국이라 불리기도 하는 대상화가 진분홍빛으로 반겨주는 덕분에 벌써 몸과 마음은 핑크빛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
ⓒ 김종신 |
추명국이라 불리기도 하는 대상화가 진분홍빛으로 반겨주는 덕분에 벌써 몸과 마음은 핑크빛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시간 부자답게 잠시 주위 풍광과 눈을 마주칩니다. 대숲으로 가는 길에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마치 속계(俗界)를 벗어나 선계(仙界)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숲에 발만 살짝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싱그러움이 와락 밀려와 안깁니다. |
ⓒ 김종신 |
대숲에 발만 살짝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싱그러움이 와락 밀려와 안깁니다. 울울창창한 대나무 숲이 온통 푸른 빛으로 우리를 채웁니다.
▲ 울울창창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나무숲 |
ⓒ 김종신 |
스거럭 스거럭~. 바람이 지나자 장단 맞추듯 대나무 잎들이 춤을 춥니다. 살랑살랑 흔듭니다. 대나무 잎들이 추는 춤사위에 일상 속 묵은 때는 절로 씻겨갑니다.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 잎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싱그러운 이파리들, 파란 하늘, 선선한 바람. 신선이라도 된양 걸음은 한결 가벼워 마치 탑돌이 하듯 대숲을 거닐고 거닐었습니다.
▲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나무숲 놀이터에 들어갔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작은 미로처럼 걷습니다. 푸른 바람이 뺨을 어루만지며 지납니다. |
ⓒ 김종신 |
대나무숲 놀이터에 들어갔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작은 미로처럼 걷습니다. 푸른 바람이 뺨을 어루만지며 지납니다.
푸른 대숲 길 사이로 태양의 알갱이들이 뿌려집니다. 바람은 달고 대숲의 냄새가 씽씽합니다. 어디선가 새들의 노랫소리도 고요하게 들립니다.
대숲은 고즈넉합니다. 고요하다 못해 적요합니다. 벌써 청량함을 한껏 들이마신 기분입니다.
▲ 스거럭스거럭~바람이 지나자, 장단 맞추듯 월아산 숲속의 진주 대나무 잎들이 춤을 춥니다. 살랑살랑 흔듭니다. |
ⓒ 김종신 |
대숲을 걷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혈액을 맑게 해주고 저항력을 키워준다는 대나무가 내뿜은 음이온 덕분입니다.
보약 한 첩을 지어 먹은 듯 개운합니다. 푸른빛으로 가득 채운 우리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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