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중개인 고용' 토트넘, 승점 삭감 징계 위기… 되살아난 15년 전 논란

김정용 기자 2023. 11.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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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15년 전 규정 위반으로 인해 승점삭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지난 2008년 포츠머스와 진행한 거래에서 규정 위반을 저질렀으나 당시 처벌을 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데포의 이적을 무자격 에이전트가 중개했고, 이는 규정상 구단의 승점삭감, 이적시장 영입 금지, 구단 당사자의 자격정지 등의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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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15년 전 규정 위반으로 인해 승점삭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지난 2008년 포츠머스와 진행한 거래에서 규정 위반을 저질렀으나 당시 처벌을 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였던 데포는 2008년 1월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로 합류하며 이적료 75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재조사 및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데포의 당시 이적을 관장한 건 미첼 토마스라는 인물이었는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뛴 적 있지만 에이전트 자격증은 없는 상태였다. 에이전트 등록은 그 이후인 2008년 중에 이뤄졌다. 당시 데포의 에이전트였던 스카이 앤드류가 '선수를 빼앗겼다'고 부당함을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에이전트 자격증이 있던 스튜어트 피어스를 공식적인 대리인으로 앞에 내세웠으며, 피어스의 이름을 빌리는 대가로 이적료 중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따로 제공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 보도대로라면 레비 회장은 '부당거래'에 깊이 개입한 셈이다.


현지 매체들이 당시의 규정위반을 발굴해 당국에 문의하자, FA 측은 "당시 이적은 FA의 개입 및 관장 없이 별도의 중개인에 의해 진행됐다. 당시 FA가 얼마나 정보를 얻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아무런 징계 등의 조치는 없었다. 당시에는 찾지 못했던 증거를 사로 찾아낸다면 우리 규정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안일 수 있다. 재조사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데포의 이적을 무자격 에이전트가 중개했고, 이는 규정상 구단의 승점삭감, 이적시장 영입 금지, 구단 당사자의 자격정지 등의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


그해 루턴타운은 무자격 에이전트로 인한 징계로 승점 10점 감점을 받은 바 있어 형평성이 맞지 않는 건 분명하다. 토트넘이 어떻게 징계를 피해갔는지가 쟁점의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도 팀을 이끌고 있는 레비 회장, 당시 토트넘 감독이었던 해리 래드냅 등이 얼마나 깊이 개입했는지도 관건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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