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흰머리 왜 이리 늘었지? 정찰위성 발사 때 찍힌 얼굴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참관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전날 밤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멀리서 발사체 '천리마-1형'의 화염을 지켜보는 모습,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 작업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등도 공개했다.
최근 주요 시찰 현장에 자주 동행했던 딸 주애는 보이지 않았다.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사진에서 식별되진 않았다.
김 위원장의 희끗한 머리칼도 노출됐다. 사진상 찍힌 각도마다 다르기는 하나 정면에서 봤을 때는 흰머리가 군데군데 난 모습이 확연했다.
이번 발사체에는 'DPRK NADA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정찰위성 만리경', '조선', '천리마 1' 등 각종 로고와 글자가 적혔다.
지난 5월 실패 후 서해에 추락해 우리 군이 인양했던 발사체에 북한이 부르는 명칭과 다른 '천마'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발사체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는 기관 명칭이 적힌 것과 달리 김 위원장 주변의 작업자들이 입은 단체복 조끼에는 '국가우주개발국'이라고 쓰였다. 영문 약자 'NADA'의 로고 형상도 발사체와 조끼에서 형태가 달랐다.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2분 28초 천리마-1형을 발사했다. 애초 예고한 발사 시점인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보다 1시간여 빠른 기습 발사였다.
통신에 따르면 발사체는 정상 비행해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통신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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