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함 덜어내고, 리얼함 배가했지만…심심해진 예능 ‘오징어 게임’ [D:OT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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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열풍을 이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예능으로 변신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해 456명의 실제 참가자들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미국의 스튜디오 램버트가 제작했다.
절박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살아남지 않으면 죽는 '오징어 게임'의 섬뜩한 세계관을 구현할 수는 없기에 '더 챌린지'만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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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세계관 구현은 장점
긴장감 부족 단점, 후반부 극복할까
K-콘텐츠 열풍을 이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예능으로 변신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해 456명의 실제 참가자들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미국의 스튜디오 램버트가 제작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서바이벌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이하 ‘더 챌린지’)의 1~5회를 공개했다. 총 10부작으로 진행되는 이 예능프로그램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그대로 옮겨온 작품이다.
다양한 직업, 사연을 가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충실하게 구현된 ‘오징어 게임’의 세트장에서 대본 없이 게임에 임하는 풍경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는 생긴다. 피 튀기는 ‘오징어 게임’의 살벌한 현장은 아니지만, 먹물로 탈락자를 가려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도 없지 않았다.
절박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살아남지 않으면 죽는 ‘오징어 게임’의 섬뜩한 세계관을 구현할 수는 없기에 ‘더 챌린지’만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저마다의 사연을 접하는 재미가 있고, 또 그것이 생각 이상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만 ‘어떤 게임이 나올까’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오징어 게임’ 만큼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재미를 위해 원작에는 없던 장치를 가미하고, 또 새 게임을 추가해 흥미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지만 ‘더 챌린지’ 초반 이어지는 훈훈한 분위기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이미 원작이 선사하던 긴장감을 경험한 이들에겐 ‘더 챌린지’의 전개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 보인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제시하는 메시지가 아닌, 참가자들의 선택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메시지도 있지만, 그럼에도 전개가 다소 평이하다. 원작의 세계관을 다시 접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더 챌린지’ 초반에는 느끼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물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후반부 탄력을 받을 여지가 없지는 않다. 참가자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이 ‘더 챌린지’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것이 어떤 응원을 부르고 또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등 극이 전개될수록 재미가 더 커지는 것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참가자에 따라, 또 회차별 미션에 따라 재미의 편차가 크게 느껴지는 ‘더 챌린지’는 ‘오징어 게임’ 세계관의 단점을 부각하는 것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치열한 두뇌 싸움이나, 혹은 육체적 경쟁이 아닌 비교적 단순한 게임으로 이뤄진 ‘오징어 게임’이기에, 기대만큼의 치열한 전개가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도 생겼다는 것. 남은 회차에서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만한 반전들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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