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추신수 내년에도 뛰었으면 좋겠다"
이형석 2023. 11. 22. 08:40
이숭용 SSG 신임 감독은 추신수(41)가 내년 시즌에도 SSG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길 바랐다.
SSG는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령탑을 바꿨다. 올 시즌 1군 선수단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던 SSG는 세대교체를 통해 베테랑 비중을 낮추고, 신예 발굴 속도를 높이려고 한다.
구단의 이런 기조 속에 KBO리그 최고령 선수 추신수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구단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정했지만, 지난달 김원형 감독 경질 후 추신수가 신임 사령탑 후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1982년생 추신수는 언제 유니폼을 벗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지난 8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성적을 떠나 몸 상태가 달라진 걸 확연하게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추신수가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그는 최근 "내년 거취는 결정된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두루 살핀 뒤 심사숙고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사령탑 선임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추신수 정도의 선수라면 (개인의) 결정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감독으로선 현장에 남아 더 뛰었으면 좋겠다. (추신수가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KBO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54 12홈런 41타점에 그쳤다. 부상의 영향도 있었지만,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추신수는 "예전에는 컨디션이 안 좋아도 진통제를 먹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뛸 수 있었다. 올 시즌엔 (휴식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경기에 나서면 힘들다. 100% 몸 상태로 뛴 적이 거의 없다. 그게 성적으로 이어진다"며 안타까워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출루율은 0.379로 여전히 높다. 10개 구단 리드오프 가운데 LG 트윈스 홍창기(0.444) NC 다이노스 손아섭(0.393)에 이어 세 번째다.
실력 못지않게 더그아웃에서 역할도 크다. 추신수는 클럽 하우스 리더를 맡고 있고, 야구장 밖에서는 기부 등 선행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준다. 마흔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며 2001경기에 출장한 이숭용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모습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등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숭용 감독은 "SSG에는 추신수와 김광현, 최정 등 좋은 베테랑이 많지만 이를 받쳐줄 신예 선수가 부족하다. 축(베테랑)은 남겨두고 살(신예)을 붙이려고 한다"면서 "베테랑에게 권한과 책임을, 어린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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