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붐 되살아나나?…月 임대료가 세계 9위, 얼마길래?
11월 21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세계의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의 1㎡당 월 임대료는 평균 76만8150원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서 가장 비싼 곳은 ‘뉴욕 5번가’로 1㎡당 월 임대료는 239만2991원이다.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211만3011원) ▲홍콩 침사추이(178만6368원)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174만9276원) ▲파리 상젤리제 거리(134만75원) ▲도쿄 긴자(109만1204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 세계 주요 번화가 임대료는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4.8%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이 5.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미주(5.2%)와 유럽(4.2%)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비교적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임대료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정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전 세계 시장의 55%(유럽의 70%·아시아태평양의 51%·미주의 31%)에서 임대료 수준이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명동 거리 통상임대료(월세+보증금 월세 전환액+공용 관리비)는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시가 시내 140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위주 1만2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1㎡당 평균 통상임대료는 6만95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상권은 ‘명동 거리’로 통상임대료가 1㎡당 월 21만원, 전체 평균보다 14만원가량 비쌌다. 평균전용면적(58.7㎡, 17.8평)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임대료가 1232만원에 달했다. 이어 강남역(14만3600원),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3400원), 선릉역(10만1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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