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사회, 샘 올트먼과 CEO 복귀 놓고 협상 시작"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서 해임한 이사회가 올트먼의 회사 복귀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와 올트먼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대화에는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의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이들 사이에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사들이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그의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공지 내용을 인용해 이사회와 올트먼이 복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가 당초 올트먼을 해임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AI 기술 개발과 상업적인 활용을 둘러싼 견해차가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새 임시 CEO로 임명된 에멋 시어조차도 올트먼이 해임된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했고,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회사에 남아있을 계획이 없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
MS, 올트먼 따르는 오픈AI 직원들 회유
한편,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고위 임원이 오픈AI 직원들까지 회유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의 내 파트너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앞서 오픈AI의 직원 770명 가운데 700여명은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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