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코치는 투수 출신, 2군 의견 많이 들을 것"…이숭용 SSG 감독이 강조한 건 '화합'

유준상 기자 2023. 11. 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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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처음이다.

'초보감독' 꼬리표를 떼어내야 하는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은 줄곧 '화합'을 강조했다.

'야수 출신' 이숭용 감독은 투수 파트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투수 파트에 맡기려고 한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한 부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야수 출신 감독이라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투수 파트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려고 한다. 큰 틀만 전달하고, 운영 등은 늘 투수 파트와 상의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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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감독은 처음이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보감독' 꼬리표를 떼어내야 하는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은 줄곧 '화합'을 강조했다.

SSG는 21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에서 이숭용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성용 SSG 단장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 대표로 주장 오태곤, 투수 김광현, 노경은, 내야수 최정이 참석해 이 감독을 맞이했다. 행사는 유니폼·모자 착용, 꽃다발 전달, 기념 사진 촬영, 미디어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2024시즌을 위한 계획이 모두 공개된 건 아니다. 외국인 선수나 코칭스태프 구성, 추신수와 김강민 두 베테랑의 거취 등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 사령탑 선임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만큼 SSG와 이숭용 신임 감독 모두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이숭용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팀 전체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 키워드는 '화합'이다. 이 감독은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화합을 보고 느낀다"며 "팀의 방향성을 잡아야 하고 때문에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함께 공개 토론을 통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성적과 육성을 같이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라고 보지만, 혼자는 불가능해도 선수들과 소통하고 신뢰하고 또 코칭스태프가 주위에서 도와주고 프런트가 도와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누구든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두 가지의 원칙을 강조한다. 첫 번째는 원 팀이다. 그 부분은 현역 시절 때부터 많이 얘기했던 부분이다. 팀에 해를 끼치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선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이다. 야구장에 나오게 되면 선후배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두 가지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야수 출신' 이숭용 감독은 투수 파트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투수 파트에 맡기려고 한다. 코칭스태프 명단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자신과 다른 포지션인 '투수 출신' 지도자가 수석코치를 담당할 예정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한 부분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야수 출신 감독이라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투수 파트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려고 한다. 큰 틀만 전달하고, 운영 등은 늘 투수 파트와 상의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이숭용 감독은 '선수 중심의 야구'를 언급하며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다시 말해서 2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다면 1군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이미 이 감독은 손시헌 퓨처스 감독과도 소통하며 퓨처스 팀의 상황을 전달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과거 KT 위즈에서 단장직을 맡으며 느꼈던 게 육성은 '1군에서 선수를 써야 한다'고 느낀 것이었다. 아무리 2군에서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잘해도 1군과 2군은 또 다르다. 1군에서 경험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손시헌 감독과 계속 소통 중이다. 열심히 하거나 절박한 선수들, 또 2군에서 기량이 올라왔다고 판단하거나 추천해주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쓰려고 한다. 폭넓게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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