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한·미·일, 북 정찰위성 정보공유…세부재원 분석 중”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날 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과 관련, “발사 때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 한·미·일 간 관련 정보를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탐지거리 1000㎞ 이상의 레이더가 장착된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로 지정된 해역에 대기시켜 3국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한·미·일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했다는 뜻은 아니다”며 “한·미 및 미·일 간에는 실시간으로 공유하나 한·미·일 실시간 공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내달 중에 가동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궤도 제대로 도는지 확인해야”…성공 여부 신중
북한은 전날 발사된 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발표했지만, 합참은 북한 정찰위성이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성공 여부는 위성이 궤도를 몇 번 돌아봐야 제대로 진입해 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군사정찰위성 1호 ‘만리경 1호’를 전날 밤 성공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우주발사체 실험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북한은 전날 일본 정부에 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당초 예고 시간보다 앞당겨 발사를 감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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