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만 다리 꼬면 척추 틀어진다는데… 양쪽 번갈아 꼬면 괜찮을까?

이해림 기자 2023. 11.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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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꼬는 습관은 골반과 척추를 틀어지게 한다.

편한 쪽 다리만 계속 꼬다 보면 골반도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한쪽 다리를 꼬면 골반이 휘어지며 한쪽 골반과 허리에만 체중이 쏠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지며 골반이 틀어진다.

한편, 바지를 입을 때 두 다리의 밑단 길이가 많이 다르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계속 돌아간다면 이미 척추나 골반이 변형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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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리를 번갈아 꼬면 비틀린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더 틀어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리를 꼬는 습관은 골반과 척추를 틀어지게 한다. 편한 쪽 다리만 계속 꼬다 보면 골반도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그럼 양쪽 다리를 번갈아 꼬면 괜찮은 걸까?

다리를 한쪽으로 꼬았다가 반대로 또 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양쪽 골반이 모두 틀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한쪽 다리를 꼬면 골반이 휘어지며 한쪽 골반과 허리에만 체중이 쏠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지며 골반이 틀어진다. 이 상태에서 다른 쪽 다리를 꼬면, 틀어졌던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다른 쪽 역시 비틀리게 된다.

골반 위치가 올바르지 않으면 허리에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에 스트레스가 지속돼 통증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비틀린 척추 탓에 중추신경이 압박돼 근육, 관절, 장기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이외에도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이상근 증후군 ▲발음성 고관절 등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부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 발음성 고관절은 엉덩이뼈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양쪽 골반이 다 틀어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심폐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밀어 넣는 게 좋다. 무릎은 90도보다 약간 벌어지게 한다. 허리는 등받이에 기댄다. 발뒤꿈치는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한다. 다리 꼬는 습관을 없애기가 어렵다면, 발밑에 받침대를 두고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올리는 등 다른 습관으로 대체했다가 자세를 완전히 교정하면 된다.

한편, 바지를 입을 때 두 다리의 밑단 길이가 많이 다르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계속 돌아간다면 이미 척추나 골반이 변형됐을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자세를 자제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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