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 시대 개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종희(사진)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2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눈앞에 당면한 과제는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리딩뱅크'로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이냐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생'의 가치를 강조했다.
상생금융 외에도 양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식 임기 시작하며 청사진 제시
양종희(사진)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2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눈앞에 당면한 과제는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리딩뱅크’로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이냐다. 다음 달 예정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향후 경영 방향의 가늠자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생’의 가치를 강조했다. KB금융의 상징색인 노란색 넥타이를 맨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면서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권이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양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미래 세대의 희망이 돼야 할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네 가지를 구체적인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상생금융 외에도 양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비은행·비이자 부문 경쟁력 강화, 내부통제 강화가 주요 숙제다. 그는 지난 9월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 직후에는 신용 리스크 관리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취임 한 달 만에 진행될 계열사 CEO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은 11개 계열사 중 9곳, 10명의 CEO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양 회장이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지, 교체보다 안정에 방점을 두고 소폭 인사를 할지가 주목된다.
1961년생인 양 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후 KB금융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으면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픈AI 직원 90% “올트먼 복귀 안하면 우리도 떠난다”
- “주식 매수 적기” JYP 말 한마디에 가파른 급등
- 내년 집값 “불황형 안정세”… “수도권 매매 1% 안팎 제한”
- “라운딩 도중 음란물 보며 캐디 추행”…80대 前은행장
- 초과근무 중 SNS에 ‘맥주 인증샷’ 올린 공무원, 견책 처분
- 지드래곤, 모발 이어 손·발톱도 ‘마약 음성’ 판정
- [단독] “언젠가 죽인다”… 尹정부, ‘악성민원’ 뿌리뽑는다
- 수능 만점자 13년 만에 ‘0명’ 관측…“킬러 없어도 불수능”
- 최강욱 “암컷 설친다”…김기현 “민주당 막말, 사회악 수준”
- ‘만취 벤츠 맘’ 김포서 역주행 사고… 10대 딸도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