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찰스 3세와 국빈 오찬…英소장 고종 편지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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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한 오찬에 참석하고, 찰스 3세 국왕과 왕실이 소장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함께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서 한국 관련 소장품도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광화문을 주제로 한 소장품을 전시한 네 번째 테이블까지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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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가 빅토리아 여왕에 보낸 편지 전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안동방문 모습도
영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한 오찬에 참석하고, 찰스 3세 국왕과 왕실이 소장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찰스 3세 국왕과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내외, 왕실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이후 윤 대통령은 국왕과 훈장과 선물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이 받은 훈장은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이다. 해당 훈장은 영국을 국빈 방문한 나라의 국가원수나 국빈 자격을 가진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이다.
바스 대십자 훈장을 받은 역대 대통령은 199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빈 방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2004년, 2013년 각각 영국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함께 버킹엄궁 픽처 갤러리에서 한국 관련 소장품도 관람했다. 총 4개의 테이블에 각각의 주제를 담은 소장품이 전시됐다.
첫 번째 테이블에는 한국과 영국의 외교관계가 수립된 문서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빅토리아 여왕에 보내는 편지 등이 전시됐다.
두 번째 테이블에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주제로 조지 6세 국왕이 처칠 총리에 보낸 편지가 있었다. 찰스 3세 국왕은 김 여사에 직접 편지의 내용을 설명했다.
세 번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과거 우리나라의 안동을 찾았을 당시 모습이 전시됐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광화문을 주제로 한 소장품을 전시한 네 번째 테이블까지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버킹엄궁에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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