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통 버려야 하는데…칼로 구멍 낸다고? “폭발사고 납니다”

노기섭 기자 2023. 11. 22. 0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사용했던 부탄가스통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올바른 부탄가스 사용법으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조리도구 사용금지 △뜨거운 물체(난로, 보일러, 아궁이, 불판 등) 주변에 부탄가스통 놓지 않기(다 쓴 통이라 해도 금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기 △점화를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 가스를 충분히 환기 후 점화하기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부탄가스통 제대로 버리는 방법 홍보…“완전히 사용 후 버려야”
판매를 앞둔 부탄가스. 연합뉴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사용했던 부탄가스통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법한 상황이다. 가스통 안에 가스가 남아있는데 그냥 버려도 될까, 아니면 가스통에 구멍을 낸 후 가스를 빼낸 뒤 처리해야 할까? 소방청에서 이런 난제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탄가스 사용으로 인한 구급 출동 건수는 223건에 달한다. 한 달 평균 18.3건꼴이다. 사고 유형을 보면 ‘사용 전’ 23건(10.3%), ‘사용 중’ 156건(69.9%), ‘사용 후’ 44건(19.8%)으로, 사용 중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용 전 사고 유형으로는 △난로나 화목보일러 등 화기 근처에 놓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폭발하는 사고 19건(8.5%)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끼우다가 다치는 사고 4건(1.8%)이었다. 사용 중 사고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 폭발 56건(25.1%) △난방기 부탄가스 사용 중 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 17건(7.6%) △토치에 연결해서 사용 중 폭발 및 화재 15건(6.7%) △기타 사용 중 68건(30.5%)으로 집계됐다. 사용 후 사고는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뚫다 남아있는 가스로 인해 폭발하거나 중독된 사고 24건(10.8%) △쓰레기 소각 중 폭발 20건(9%)으로 나타났다. 부상 유형으로는 화상이 139건(62.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방청은 이런 사고 유형을 알리며 부탄가스통을 버릴 때는 "가스를 완전히 사용 후 버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금이라도 가스가 남아 있다면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 가스 노즐을 완전히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눌러 남은 가스를 빼내야 한다. 부탄가스통에 가위나 칼로 구멍을 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자칫 가스통이 터져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잔여 가스를 모두 빼내면 캔 재활용을 모아두는 곳 등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된다.

올바른 부탄가스 사용법으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조리도구 사용금지 △뜨거운 물체(난로, 보일러, 아궁이, 불판 등) 주변에 부탄가스통 놓지 않기(다 쓴 통이라 해도 금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기 △점화를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 가스를 충분히 환기 후 점화하기 등이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