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도 내분?’ 토트넘 유니폼 입은 관중에게 야유 퍼부은 중국
클린스만호가 ‘주장’ 손흥민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중국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에 성공했다. 한편 야유로 한국을 맞이한 중국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손흥민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중국 매체 소후는 21일 “중국과 한국의 경기 중, 토트넘 팬이 중국 국가대표 팬과 싸움을 벌였다”면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정확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도 토트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게시된 사진이다. 해당 SNS에는 경기장 내 관중끼리 야유를 퍼붓는 영상도 게시돼 있다. 영상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주위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한 중국 관중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에게 격한 감정을 쏟아낸 뒤, 야유를 쏟았다.
하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은 이에 개의치 않고 함께 야유를 하고,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행위로 응수했다. 중국 내에서도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의 인기를 가늠케 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전날 선수단을 향해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는데, 이를 스스로 해내며 ‘주장’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19득점 무실점. 2023년 마지막 A매치에서 훌륭한 성적표를 받으며 웃었다. 이제 클린스만호의 시선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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