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군사정찰위성 쐈다…일정 앞당겨 한밤 기습발사

김은빈 2023. 11. 21. 22: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이 21일 군사정찰위성를 발사했다. 이번이 세 번째 시도인 발사는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에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이날 오후 10시 43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밝힌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이다. 지난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 당시 발표한 지점과 동일하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월 24일 재차 발사에 나섰지만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하는 등 발사에 실패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