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시즌 최다 득점+한전 3연승 견인' 임성진 "믿음 생긴 팀원들...거침 없는 플레이"

안희수 2023. 11.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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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토종 에이스 임성진. 사진=KOVO

한국전력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임성진(24)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임성진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2득점·공격 성공률 70.00%를 기록하며 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1-25, 21-25)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고, 놀라운 성공률까지 남겼다. 

임성진은 한국전력이 침체에 빠지며 5연패 기로에 있던 14일 OK금융그룹전에서도 13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한국전력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전반적으로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여준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선 올 시즌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임성진은 한국전력이 먼저 25점을 내준 1세트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5)을 해내며 활약했다. 특히 21-23에서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득점으로 집중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이 반격에 성공한 2세트도 그가 펄펄 날았다. 13-11에서 현대캐피탈 추격 기세를 꺾는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18-18 박빙 상황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5득점·공격 성공률 71.43%.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도 투지를 보여줬다. 18-15, 3점 앞선 상황에서 시도한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커를 맞고 떠오르자,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스파이크로 공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현대캐피탈 기세를 꺾는 공격이었다. 한국전력은 23-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2에서 서브 범실로 먼저 25점을 냈다. 

임성진은 4세트도 먼저 10점 고지에 선착하는 득점을 해냈다. 승비 9부 능선을 넘는 20점 고지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결국 이날 승리 주역이 됐다. 

경기 뒤 임성진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기보다는 팀원들 사이 믿음이 생겨서 더 거침없이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생각만 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임성진의 표정에서 한국전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게 엿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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