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한국전력 3연승→권영민 감독은 '같은 의상' 징크스..."이기고 싶은 마음 때문"
안희수 2023. 11. 21. 22:00
권영민(43) 한국전력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1)로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0.00%였다.한국전력은 지난 14일 OK금융그룹전에서 4연패를 끊었고, 18일 '대어' 대한항공전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 침체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난적' 현대캐피탈까지 잡아내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거뒀다.
권영민 감독은 14일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안 좋은 점에 매몰되지 않고, 강점 강화를 더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타이스 덜 호스트와 임성진의 자리(포메이션 순번)를 바꿨고, 서재덕이 서브 리시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이날 3연승을 거둔 뒤에도 이 점이 주요했다고 귀띔했다. 강서브를 강조했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선 정확한 서브를 당부했다. 세트 박빙 상황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권영민 감독은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의상도 이전보다 밝은색으로 착용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대한항공전에 이어 이날 현대캐피탈전도 같은 정장을 입고 나섰다. 일종의 징크스였다.
경기 뒤 만난 권영민 감독은 "이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이발을 예약했다"라며 웃었다. 양말과 속옷도 연승이 시작된 OK금융그룹전과 같다고. 물론 세탁은 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임성진은 "팀원 사이 믿음이 생겨서 거침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매각설 탓에 멘털을 다잡기 어려웠던 선수들은 위기를 극복하며 똘똘 뭉쳤다. 사령탑은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바라고 있다. 한국전력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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