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아시아 최초 다우닝가 합의…尹, 직접 구상해 英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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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과 영국이 채택할 예정인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영 관계를 새롭게 표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를 붙인 합의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윤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에 제안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런던에 마련된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영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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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과 영국이 채택할 예정인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영 관계를 새롭게 표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를 붙인 합의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윤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에 제안했다. 영국 정부가 윤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과 미래 번영을 위해 한국과 외교적 관계를 격상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런던에 마련된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영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미래 협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예정이다.
영국이 다른 나라와 합의, 선언 등 문서 채택에서 다우닝가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앞서 존 메이저 1993년 영국 총리와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가 체결한 '다우닝가 선언'(Downing Street Declaration)을 통해 아일랜드와 정치적 분쟁을 해결한 바 있다.
영국이 기존에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외교를 펼쳤다면, 향후 한국을 중시하는 외교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유럽의 대표 주자인 영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 국가인 한국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중 하나인 영국이 한국과의 관계 심화를 꾀하는 만큼 우리도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닝가 합의에도 이를 반영한 양국 관계의 기본 원칙과 방향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입장과 안보, 경제, 지속 가능한 미래 협력 등 3대 분야에서 양국 협력도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한영 양국은 아울러 군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 방산 공동 수출 MOU(양해각서) ▲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등도 체결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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