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팀 상황이 좋다면..." 3연패 당한 최태웅 감독, 마음 같지 않은 '전광인 관리'

안희수 2023. 11.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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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3연패를 당했다.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패를 당했다. 명가 저력이 사라졌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21-25, 21-25)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26득점, 허수봉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2~4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1차전이었던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우리카드·OK금융그룹전에 이어 한국전력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8패(2승). 승점 추가도 실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탄 한국전력에 일격을 가했다. 1세트 박빙 승부 끝에 25-22로 잡았다. 17-16에서 아흐메드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고, 18-17, 20-19에선 허수봉이 득점을 추가했다. 23-22에서 아흐메드가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그리고 임성진이 구축한 한국전력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 아흐메드의 공격이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에게 가로막혔다. 21-21에서는 3인 블로커 벽이 서재덕을 막지 못했고,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첫 번째 승부처였던 3세트도 내줬다. 아흐메드가 중요한 시점마다 범실을 범했다. 허수봉이 종종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13-16에서 네트터치까지 나오며 세트 최다 리드를 허용했다. 15-18에서도 임성진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기세까지 빼앗겼다. 결국 세트 포인트(19-24)를 내줬고, 끈질긴 수비로 2점 더 따라붙었지만, 박찬웅에게 속공을 허용하고 25점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풀세트(5세트)를 치르지 못했다. 9-11, 2점 밀린 4세트 차영석이 속공 득점, 이승준이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신영석에게 블로킹, 타이스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패전. 

경기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훈련에서 한 걸 경기에 잘 녹이고 있는데, 경기에 계속 패하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포 중 한 명인 전광인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 최 감독은 "팀 상황이 좋다면, 경기에서 빼주고 몸 관리할 시간을 줘야하지만, 지금은 그게 어렵다. 다음 경기, 상대를 보고 변화를 줘야 할지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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