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공허함‧스트레스 탓 마약? 난 아냐..더 조심했다”

유지희 2023. 11.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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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TV 캡처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21일 공개된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함이 있지만 공인이라서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감내하고 있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가 단독 진행한 지드래곤 인터뷰의 추가 영상이다. 

지드래곤은 “(공인이라서) 평소에 더 조심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이라서 자기관리를 스스로 알아서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저는 제 나름대로는 그렇게 살고, 살아 왔고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이 되면서 제 팬들, 그리고 저를 알고 계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상당히 가슴이 개인적으로 아프다”고 전했다. 

‘주위에서 마약 접근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그런 비슷한 어떤 느낌이 조금이라도, 정황이 있었다면 알아서 피해야 하고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TV 캡처 


또 ‘연예인들 중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지는 이유가 된다’는 질문엔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아니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약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첫 경찰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이라는 글귀를 올린 것에 대해선 “의미 안에 모두 함축돼 있다. 그날 이 사건 때문에 글을 올렸다기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태도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당시 여러가지로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를 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렸는데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 사진=IS포토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모발과 손발톱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나 세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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