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HMGICS 핵심은 생산성‧탄소중립 투 트랙"

박영국 2023. 11.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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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준공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핵심 과제로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탄소중립'을 꼽았다.

장 사장은 이날 HMGICS 준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공장이 가야 될 방향 중 하나는 로봇을 통한 자동화와 디지털 트윈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환경 탄소 중립을 완성하는 것, 이 두 개를 큰 트랙으로 보고 그쪽으로 갈 것"이라며 "HMGICS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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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재풀‧R&D‧정부 지원 측면 탁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HMGIC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준공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핵심 과제로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탄소중립’을 꼽았다.

장 사장은 이날 HMGICS 준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공장이 가야 될 방향 중 하나는 로봇을 통한 자동화와 디지털 트윈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환경 탄소 중립을 완성하는 것, 이 두 개를 큰 트랙으로 보고 그쪽으로 갈 것”이라며 “HMGICS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HMGICS를 단지 스마트팜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고객 경험 자동차 공장이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공장으로 봐달라”면서 “자동차 공장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체적인 경험을 다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싱가포르에 그룹의 주력 혁신 기지를 세운 배경에 대해 “이노베이션 허브라는 게 사람, 기술, 생산까지 전달되는 전체 부분인데, 싱가포르는 인재풀과 R&D 기능 자체가 좋고, 정부가 이런 R&D 산업과제를 만들어주는 부분이 탁월하다”면서 “이 때문에 여러 글로벌 업체들과 반도체 업체들도 들어와 있어 네트워크도 좋고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강점들을 활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혁신 중심지를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장 사장은 “실리콘밸리에는 크래들(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글로벌 허브)도 있고, 다양한 시도도 해봤는데, 기술 소싱 뿐 아니라 실제 만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양산 기술, 제조 기술인데 실제 생산에 반영해 공장을 돌려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장 사장은 이어 “HMGICS에서 적용해보고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트윈 같은 경우에는 소량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양산 정규 생산 규모로 돌려봐야 한다”면서 “그래야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해서 스케일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HMGICS를 설립한 데 대해 싱가포르 정부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장 사장은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가 매우 긍정적이었고, 이제 여러 방면에서 협업도 많아질 것 같다”면서 “특히 R&D 지원이나 이런 부분이 중요한데, 싱가포르 내에서 혁신 역량을 키워 바깥으로 나눠주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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