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합의 거의 도달…인질 석방 타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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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일시 중지하는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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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휴전협상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는 등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에 거의 도달했으며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합의 조건 등 협정의 세부사항은 적혀 있지 않았다. 하니예는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 이자트 엘 레시크는 알자지라 방송에 “휴전 일수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전달 문제, 이스라엘 인질을 팔레스타인 포로와 교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의에는 ‘(이스라엘) 점령군 수용소’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들과 교환해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풀어주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앞서 성명을 통해 “미르자나 스폴야리치 ICRC 위원장이 20일 카타르에서 하니예를 만나 분쟁과 관련된 인도주의적 문제를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ICRC 위원장은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 당국과도 별도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인질 240여명을 납치해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일시 중지하는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날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우리는 현재 양측과 실시간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분명 붙잡혀 있는 미국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 모두를 포함해 인질 전원이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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