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롯데’ 친정 복귀…김용희 2군 감독 선임
롯데 자이언츠가 2군 사령탑으로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선임했다.
롯데는 21일 “김용희 감독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동광초와 경남중, 경남고를 나왔다. 이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다. 이어 1989년까지 롯데의 내야와 함께 중심타선을 책임지며 ‘미스터 롯데’라는 별명을 안았다. 또, 1982년과 1984년 ‘미스터 올스타’로도 두 차례 선정되는 등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은퇴 후에는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에서 사령탑을 역임했고, 해설위원과 KBO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을 지냈다.
롯데 2군은 지난해 이종운 감독이 새로 부임해 자리를 지켰다. 김 감독처럼 과거 롯데 1군 지휘봉을 잡았던 경력이 있는 이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도중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래리 서튼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이 됐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 체제가 들어서면서 돌연 경질됐다.
김용희 감독은 “롯데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 일하며 쌓은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 2군 타격보조코치는 이성곤 신임 코치가 맡는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한화 이글스를 거친 내야수 출신의 이 코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또, 이병규 타격코치, 임경완·이재율 투수코치, 백용환 배터리코치는 자리를 지키고 지난해 1군에서 몸담은 문규현 수비코치와 김평호 주루코치는 2군 선수들을 양성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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