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사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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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가안부보부가 테러 혐의로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사형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의회 크세네트에서 열린 공청회에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과 인질 가족 등이 참석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 국무위원 가운데 대표적인 강경파로, 팔레스타인 수감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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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가안부보부가 테러 혐의로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사형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의회 크세네트에서 열린 공청회에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과 인질 가족 등이 참석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 국무위원 가운데 대표적인 강경파로, 팔레스타인 수감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들을 가족으로 둔 이스라엘인들의 저항이다.
이들은 인질로 잡힌 가족들의 사진을 들고 의회를 찾아 현 상황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촌동생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길 디크먼씨는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공청회를 주관한 츠비카 포겔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에게 공청회 파행을 요청했다.
아내와 딸이 납치된 헨 아비그도리씨는 “죽은 자들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살아있는 사람에 대해 말하라. 아랍인들을 죽이는 것 얘기는 그만하라. 유대인들을 구하는 것에 대해 말하라. 이게 당신 일이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를 사형시킬 경우 인질로 잡힌 가족들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포겔 위원장은 “이 짐승들에게 더 이상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며 청문회를 강행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알모그 코언 의원은 “우리가 아랍인들을 죽이고 싶어 한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는 안식일(10월 7일)에 그들을 죽이러 가지 않았다. 그들이 우리를 죽이러 왔다”고 말했다. 일명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정책적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약 240명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들의 생사 여부 등에 대해 정보를 알리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하마스는 총 4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1명은 이스라엘군에 구조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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