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외인 잡는 개미들…수급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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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개인 매집 종목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이 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 톱 3를 형성하고 있는 체시스·STX·태평양물산의 상승세는 개인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종가(9만6500원) 기준 공매도(3만6200원) 대비 주가가 266.57%(6만300원) 올랐는데 개인은 이 종목을 262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55억원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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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제약·바이오株 주목도 상승 무게
증시 내 외인 비중 감소세 지속 전망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개인 매집 종목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비중 감소와 맞물려 개인 수급 영향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개인이 주도하는 장에서 일부 업종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 동향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이 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 톱 3를 형성하고 있는 체시스·STX·태평양물산의 상승세는 개인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중 체시스는 67.40%(1601→2680원)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7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7억원 순매도 해 대조를 이뤘다.
뒤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STX(64.88%·9310→1만5350원)와 태평양물산(53.78%·1772→2725원)도 개인이 각각 70억원, 2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74억원과 18억원 순매도 했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해 3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도 개인이 수급 주체다.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종가(9만6500원) 기준 공매도(3만6200원) 대비 주가가 266.57%(6만300원) 올랐는데 개인은 이 종목을 262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55억원 순매도 했다.
증권가는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계속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 공매도 금지 시기 외국인 비중이 하락하고 공매도 재개 시 다시 증가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 비율은 32.46%로 공매도 금지 전인 지난 3일 32.72%와 비교해 0.2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기간동안 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거래량은 적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 악재 완화 여부에 따라 공매도 금지와는 별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는 있으나 수급 확산성은 강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개인 수급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선호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은 공매도 금지 이후 포스코홀딩스를 2986억원 순매수하고 에코프로머티와 포스코퓨처엠을 각각 2628억원, 214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2차전지주들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개인 선호도가 높은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등도 투심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에 관심이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3분기 실적이 끝나가는 현 시점을 고려할 때 시선은 내년도 실적 추가 개선되는 종목으로 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비율 상위 종목들 중 유의미한 감소 폭을 보이지 않을 경우 공매도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추가적인 공매도는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 종목들 중 실적 기대감이 존재할 경우 상승 탄력은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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