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가게서 손님 폭행…"상처 씻겨주겠다"며 또 때렸다

배재성 2023. 11.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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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부경찰서 전경

대전 중부경찰서는 마사지 가게를 방문했다 카운터에서 마주친 손님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오후 6시께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마사지 가게 카운터에서 마주친 B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회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신을 폭행당한 B씨가 피를 흘리자 가게 샤워실로 끌고 가 상처를 씻겨준다는 명목으로 옷을 벗게 하고, 이후에도 샤워실 기구를 이용해 추가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손님으로 이 마사지 가게를 방문했다 마주쳤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봐 폭행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A씨와 B씨가 합의해 현재 A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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