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취임 “베테랑 존중, 새 얼굴 발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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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52)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등번호 71번을 달고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SSG 랜더스는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SSG 랜더스 제9대 이숭용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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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추신수와 김강민 거취에 대해서는 선수 의견 존중
이숭용(52)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등번호 71번을 달고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SSG 랜더스는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SSG 랜더스 제9대 이숭용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SSG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고 이숭용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의 조건을 보장 받았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를 거쳤고 현역 은퇴 후 2014년부터 kt 위즈의 타격 코치로 지도자 길에 들어섰다. 이어 2019년에는 kt의 단장직에 올라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육성 총괄 자리를 맡았다.
특히 이 감독은 박종훈, 염경엽, 양상문, 장정석, 손혁에 이어 역대 6번째 단장과 감독 모두를 겸직한 야구인이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민경삼 대표이사를 비롯해 새 주장 오태곤과 베테랑 노경은, 최정, 김광현이 나란히 참석해 새 사령탑의 자리를 빛냈다.
주장 오태곤은 "kt에 있을 때 타격코치 및 단장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제는 내가 중간에서 감독님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SSG 유니폼을 입은 뒤 “야구 선수 출신이라면 감독 자리는 모두의 꿈이다.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움 주신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로 입단 후 처음 지낸 곳이 인천이다. 뜻 깊은 곳에 감독으로 돌아오게 돼 감격적이다. 인천 올드팬들을 다시 만날 날이 기대된다”라며 “SSG 랜더스는 명문 구단이다. 다만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주는 것과 달리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는데 고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새 얼굴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기조로 내세웠다.
유망주 육성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은 1군 무대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되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하겠다. 열심히 하고 절박한 선수, 기량이 올라왔다 생각하는 선수는 퓨처스 손시헌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기용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코치들, 프런트들이 도움을 줘야 한다. 베테랑은 최대한 존중한다.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라며 “특히 고참인 추신수와 김강민은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맞춰갈 생각이다. 추신수의 경우 메이저리거였고 팀의 리더다. 더욱 존중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자신의 야구관에 대해 “선수 중심의 야구를 펼치고 싶다.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겠다. 두 가지 원칙을 주문할 것이다. 먼저 원 팀이다. 선수 시절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그대로 둘 수 없다. 프로 의식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뚜렷한 지향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내실을 다지는 게 급선무라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을 넘어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게 이뤄진다면 상위권 성적이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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