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21일 파리로 출국…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참가

배중현 2023. 11.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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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노르웨이에서 예선을 치른다. 대회에 앞서 프랑스에서 카메룬, 프랑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결전지 노르웨이로 향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표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까지 함께한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 등 10명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 공사에 지명된 김세진, 1라운드 2순위로 서울시청 유니폼을 입은 조은빈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대표팀에 함께했던 신진미(부산시설공단) 우빛나(서울시청)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2시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일 새벽 2시 그린란드, 4일 새벽 4시 30분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C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E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상위 3팀과 메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95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78년 제7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연속 20회째 참가하고 있다.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20개국이 참가해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성적은 2021년 대회 14위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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