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보고서 어디까지 써봤니?"…'슬직생' 위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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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쓸 때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고민이다.
보고서의 목차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봐도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
저자는 "첫 직장이었던 언론사에 들어가 생소한 언론계 용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회상하며 "여전히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MZ세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이메일을 작성할 때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업무상 용건만 간략하게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안부부터 물어야 하는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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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힘들어하는 MZ세대에게 도움 주고자 출간 오피스>
보고서를 쓸 때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 고민이다. 선배들이 쓴 보고서를 참조해 내용을 채워 보려고 하지만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말아야 할지 막막하다. 보고서의 목차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봐도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 대면보고 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 이렇게밖에 보고를 못 하느냐?'고 온갖 지청구를 듣는다. 자존감이 땅바닥으로 주저앉았다가 땅 아래까지 꺼지는 것 같다.
저자는 "업무와 인간관계 양쪽에 걸쳐 있는 것이 바로 말과 글을 통한 소통 능력, 문해력 문제"라면서 "제대로 된 문해력을 갖추지 않고는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누구도 가르쳐 주기 힘든 것이 또 문해력이다. 시니어 직원들도 어깨너머로 눈치껏 배운 것이 전부라 주니어들에게 조리 있게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미팅, 회의, 발표, 보고서, 기획서, 보도자료, 이메일, 문자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직장생활에서 필수인 업무 글쓰기의 핵심과 문해력의 본질, 각종 보고서 작성 요령 등을 총망라해 비법을 전수한다. 시니어 직장인이 주니어 직장인에게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정리한 오피스 문해력의 비법 노트다.
저자인 백승권 비즈니스라이팅 전문기업 (주)커뮤니케이션컨설팅앤클리닉 대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며 대통령 보고서와 메시지를 다루는 업무를 맡았었다. 기업, 정부,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비즈니스라이팅 강연과 워크숍을 해마다 200여 차례 진행했다. 국내 비즈니스라이팅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일타강사'다. EBS '직장인 문해력 & 글쓰기', tvN 에 '문서의 신'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책은 백 대표가 전하는 MZ세대들의 직장생활 필수 안내서이다. 저자는 "첫 직장이었던 언론사에 들어가 생소한 언론계 용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회상하며 "여전히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MZ세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문해력 수준을 연령대별로 다시 세분화하면 언론의 진단과는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20년 18세 이상 1만 429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문해력 수준을 4단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95.3%가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 이상의 그룹에 해당했다. 세대별로 수준 4단계 이상 비율은 중년인 40, 50대가 각각 91.5%, 82.4%였고 노년층인 60, 70, 80대는 각각 64.4%, 41.1%, 22.9%로 현저히 낮았다. MZ세대보다 기성세대 문해력이 더 심각한 수준이란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PART 02. 당신의 문해력,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무엇보다 글을 직접 요약해 보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문 칼럼이나 에세이처럼 분량이 많지 않은 글을 선택해 시도해 보길 바란다. 신문 칼럼은 대략 원고지 10매 정도 분량이어서 전체 구성과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글을 쓴 사람의 지식, 경험, 통찰이 밀도 있게 채워져 있어 교양적으로 유익하다. 특히 시사적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어 업무 글쓰기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PART 03. 문해력의 본질 중에서
이메일을 작성할 때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업무상 용건만 간략하게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안부부터 물어야 하는지의 문제이다. 이메일은 업무상 편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편지의 성격도 갖고 있다. 이메일을 통해 업무적 용건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가볍게 정서적 터치를 가미함으로써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에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이메일 내용과 별개로 발신자는 수신자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PART 04. 종류별 문해력 키포인트 중에서
오피스 문해력 | 백승권 지음 | EBS 북스 | 284쪽 | 1만7800원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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