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한동훈 출마 가능성 70%…비중 큰 역할 맡길 것"

"당에서 스타 장관 출마 적극 요청"
"韓 출마, 이준석 신당 관심도 떨어질 것"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70% 정도 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도 스타 장관들의 출마를 적극 요청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당 차원의 빅텐트 구성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이 가진 영향력, 스타성, 인지도, 여러 가지 역량과 기대 부분이 있어서 (출마) 가능성이 커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선 "어느 지역구에 출마하는지는 의미가 크지 않다"며 "비례든, 아니든 한 장관은 대구 방문에서도 보셨지만, 국민적 기대와 관심, 인지도가 있어서 총선에서 훨씬 큰 비중의 역할을 맡기는 것을 당 지도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선대위 공동본부장이든, 저희가 최고의 격전지라고 평가하고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수도권에서의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한 장관에게 기대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이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를 시작하면 '이준석 신당' 등에 대한 관심도는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한 장관이 정치권에 입문하고 영향력이 확대되면 반사적으로 그동안의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며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주말 동안 4만명에 가까운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유 의원은 "안철수 의원께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을 위해서 서명받을 때 며칠 만에 4만 명을 모았다"며 "현 단계에서 창당하느냐를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