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트리·양초 잘못 뒀다간 산타 대신 소방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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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집안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불이나 아파트 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하고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인한 영유아 화상 사고 있었다.
과테말라에선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던 공무원 5명이 고압 전류로 감전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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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만에 진압 약 2500만원 재산 피해
트리 가연성 높아…근처에 촛불 절대금지
연말을 맞아 집안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불이나 아파트 주민들이 연기를 흡입하고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 관련 사고가 빈발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한 17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해당 아파트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들을 포함한 18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으나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된 전기장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화재,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가정에 설치하는 크리스마스트리의 경우, 대부분 플라스틱 원료의 인공나무로 제작된다. 이 플라스틱 원료의 트리는 화재가 발생 시 유독 가스를 배출하며 빠르게 화재로 번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근처에 캔들 양초나 촛불을 둬선 안 된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나무에 불이 옮겨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보관 중이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낼 때는 장식 전구의 배선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전선이 엉켜 있으면 엉킨 부위에서 저항이 생겨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인한 영유아 화상 사고 있었다. 한 살배기 아이가 트리에 장식된 전선을 가지고 놀다 전선에 달린 전구를 깨물었고, 이후 트리의 전구가 '펑'하고 터지며 입 주위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과테말라에선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던 공무원 5명이 고압 전류로 감전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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