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림"…아이키→바다 '스우파' 전시즌 마스터가 자신한 '스걸파2' (엑's 현장)[종합]

장인영 기자 2023. 11.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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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10대들의 춤 싸움으로 더 강력하게 돌아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 시즌 출연진들이 뭉친 마스터들의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증명했다.

21일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번 시즌 마스터인 원밀리언 리아킴, 베베 바다, 훅 아이키, 잼 리퍼블릭 커스틴, 라치카 가비, 마네퀸 펑키와이와 황성호 PD, 정경욱 PD가 참석했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댄스신을 뒤엎을 10대 댄서 발굴을 향한 여정을 그려내는 프로그램. 

마스터 군단으로는 '스우파2' 원밀리언(리아킴, 이유정, 하리무), 베베(바다, 러셔, 태터), 잼 리퍼블릭(커스틴, 라트리스, 오드리), 마네퀸(펑키와이, 레드릭, 왁씨, 윤지)과 '스우파1' 라치카(가비, 리안, 시미즈), 훅(아이키, 성지연, 오드)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1과 달리 해외 10대 크루들도 대거 참여한 데 이어 크루 단위뿐만 아니라 개별 지원까지 가능해진 부분은 '스걸파2'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와 관련 황성호 PD는 "춤이라는 게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수단 아닌가. 글로벌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고 해외 친구들이 K팝 노래에 맞춰 춤 추는 걸 보고 한국 댄서들하고 만나는 그림을 상상해보니 재밌을 것 같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스우파1'과 '스우파2' 크루들이 마스터 군단으로 총출동, 불꽃 튀는 영입 전쟁 역시 관전 포인트로 주목해 볼 만하다. 특히 라치카와 훅은 '스걸파1'에 이어 '스걸파2' 마스터로도 함께하며 10대 댄서들과 또 한 번 케미를 빛낼 예정. 

가비는 "일단 저도 '스우파2'를 너무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 '스우파' 시즌1, 2 멤버가 다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게 새로운 그림이었다. '스우파2' 마스터 분들을 보고 저도 배운 점이 많았고 이 프로그램을 같이 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저는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입장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발굴하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한테는 1년이 다르다. '스걸파1'에서 보던 친구가 '스걸파2'에서 성장해서 온 걸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우선 Ment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 구나 느꼈다. 저도 너무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스우파1'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저의 모습에 후회된 적도 많았는데 다 추억이 되더라. '스걸파1'에 이어 '스걸파2'까지 하게 되면서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경험이 많아서 그만큼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게 많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은 지금의 나처럼 덜 후회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비와 나왔다"고 덧붙였다. 

리아킴은 "'스우파1'과 '스걸파1'을 너무 재밌게 봤고 저기 나가면 마스터로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스걸파'하면서 '스우파2' 플레이어로 뛰는 것에 비해 마음이 편하기도 했지만 이 친구들을 성장시켜줘야 한다는 무게감도 있었다. 여러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지금은 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긁어서 이 친구들한테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는 "개인적으로 '스우파1' 리더분들과 함께해서 기쁘고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스우파2' 플레이어에서 이번엔 마스터로 참여하고 있는데 앞서 티저에서 보셨듯이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댄서들이 많다. 그 실력에 맞춰서 저도 열심히 마스터로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황성호 PD는 각 마스터 크루들을 섭외하게 된 계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황성호 PD는 "잼 리퍼블릭은 워낙 유명한 크루고 이번 시즌이 글로벌로 확장되는만큼 (섭외)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키님은 인터뷰할 때 '자기가 여태까지 뭘 해서 파이널까지 안 간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 어디든 친구들을 파이널까지 끌 수 있는 실력도 있고 프로그램에 재치와 위트를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바다님은 지금 대세 아닌가. 실제로 아이들이 바다님 만나는 걸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했다. 

또한 "펑키와이님은 스트릿 댄스신의 아이콘이고 현재 마스터들 중에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가장 많이 하고 계시니까 섭외하게 됐다. 리아킴님은 원밀리언이니 빠지면 안 되지 않나. 리아킴님을 한창 '스우파' 진행할 때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스우파' 얘기하실 때는 힘들어하시다가 '스걸파'할 때는 기분이 업되시더라. 가비님은 시즌1 때 너무 잘해주셨다. 실제로 시즌1에 참가했던 마스터분들 중 가장 인기 있던 크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이키는 "저도 (인기) 많았다"고 반박했고 황성호 PD는 꿋꿋하게 "(훅은) 2등이었다. 1등은 라치카. 현재 K팝 안무 시안도 많이 하시고 계셔서 섭외하게 됐다"고 티키타카를 펼쳤다. 

펑키와이는 커스틴과 가비, 댄서계 대표적인 퀸들의 조합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사실 '스우파' 1, 2 멤버들이 함께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만큼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시고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다들 우리 딸을 챙기겠다는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이를 듣던 가비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말을 못 건다.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커스틴이 부담스러워할까봐 걱정했다. 커스틴이 돌아가기 전에 친해져야 하는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커스틴은 "'나는 (가비의) 에너지가 좋다. 방송 화면으로 보다가 화면 밖에서 만나니 너무 좋았더라, 이 에너지 그대로 무대로 가져오셔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키 씨처럼 다들 솔직하고 재밌어서 그 에너지가 매우 즐겁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종영한 '스우파2'의 최종 우승 크루인 베베 리더 바다는 '스걸파2'에서 만큼은 우승 욕심은 한결 내려놓은 듯 했다. 바다는 "선공개 영상에서 보셨듯이 탄탄한 실력과 베이스를 갖춘 친구들이 많아서 (우승) 욕심이 안 난 건 아니었지만 그것보다도 열심히 해보려고, 마스터로서 지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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