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위 가자"→"많이 배웠다" 잉글랜드, 66위와 졸전 끝 무승부…"질 떨어지는 경기" 비판 속출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큰 포부를 내놓고 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아 고민이다.
이번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는 2024 유로 예선에서 졸전에 허덕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3월부터 치른 2024 유로 최종 예선 8경기서 승점 20점을 거둬 C조 1위로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 이탈리아와 6점차를 내며 큰 폭으로 앞섰다. 다만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엔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도 받고 있다. 사우스게이트가 제시한 목표와 약간은 동떨어진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영 방송사 'BB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의 발언을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1일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잉글랜드를 세계(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려놓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야망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1위 팀이 되려면 실수나 나태함은 용인할 수 없다"며 "매번 확실하게 승리를 챙겨야한다"고 했다.
또한 이달 말 갱신되는 FIFA랭킹에 관해서도 "(이달 말) 3위가 될 순 있으나 (1위까지)두 계단이 남은 상태"라며 "경기를 낭비할 순 없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이미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불어넣기 위해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역설한 셈이다.
그러나 잉글랜드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지난 6월에는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홈에서 7-0 대승을 거뒀지만 이번 경기서는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 롭 그린은 'BBC'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은 급했고 질이 낮았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린은 "예선을 무미건조하게 마무리했다"며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넣긴했지만 북마케도니아는 잉글랜드에게 시련을 안겨줬고 선수들 스스로도 더욱 문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1분 북마케도니아의 에니스 바르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까지도 0-1로 끌려갔다. 후반 2분 잭 그릴리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듯 했으나 VAR로 무산됐다. 급해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13분 벤치에 앉아있던 간판 주포 해리 케인까지 투입하며 전세를 뒤집으려고 노력했다.
잉글랜드는 이어진 코너킥에서 자책골을 유도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북마케도니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잉글랜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우스게이트는 경기 종료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배웠다"며 "나중에 우리에게는 큰 교훈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로 아르헨티나(1위), 프랑스(2위), 브라질(3위)를 뒤쫒고 있다.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격차는 약 4점차로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브라질을 넘어 3위를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서 1-1로 비겨 4위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FIFA가 계산하는 랭킹 점수 계산식 때문이다. FIFA가 내걸은 공식에 따르면 대표팀은 경기의 중요도, 승리 여부, 그리고 상대 팀과의 순위차를 고려해 계산한다. 즉, 이겼어야할 상대는 이겨야 순위 상승에 차질이 없다는 이야기다.
북마케도니아는 66위로 잉글랜드가 승리했다는 소량의 점수를 얻어 브라질과의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1-1로 비겼기때문에 3위 도약은 무산됐다.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의 A매치 일정을 끝낸 잉글랜드는 내년 3월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순위 반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3위 브라질은 오는 22일 아르헨티나와의 2026 월드컵 남미 예선 6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올해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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