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288건, 작년 절반 수준…"지나치게 어려웠다"

정혜정 2023. 11.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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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6일 오전 대전 한밭고를 찾은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시험을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총 288건의 이의 신청이 최종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63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능 문제, 정답과 관련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72개 문항에 대해 총 288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제기된 영역은 국어로 총 69건(이하 문항 수 기준 14개)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35건은 시험장·감독관 관련 불만이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어 한국사/사회탐구 67건(27개), 과학탐구 62건(13개), 영어 54건(8개), 수학 26건(3개), 직업탐구 7건(5개), 제2외국어/한문 3건(2개)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 33번으로, 총 13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 문항·정답에 관한 오류 지적은 아니지만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혼란스러웠다는 불만을 제기한 글도 일부 있었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 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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