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人터뷰]인요한 "내가 입 열면 박지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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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내가 입을 열면 박지원은 추락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이 혁신위를 겨냥한 '쥐꼬리' 발언을 언급하며 "(박 원장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내가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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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도덕 지켜야 해…입 열면 朴 추락"
솔직함 내세워 "국민 믿는다" 강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내가 입을 열면 박지원은 추락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이 혁신위를 겨냥한 '쥐꼬리' 발언을 언급하며 "(박 원장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고, 결과는 쥐꼬리로 실현되는 게 정당의 혁신위 역사"라고 적은 것을 겨냥한 직격이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란 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내가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람은 지혜와 도덕이 있다"면서 "그 사람(박 전 원장)은 전라도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왜 그런 폄하를 하는지 그런 것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외신기자 인터뷰를 도와 전두환 군부정권에 찍혀 2년간 경찰의 사찰을 받았고, 추방 위기까지 몰렸다. 이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이 1994년 만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보복은 못 쓰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 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포용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사랑한다. 내 한을 풀어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자가 한 명도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내 김대중 사람들을 섭섭하게 하고 있다. 어른을 못 모시면 내 기준에선 아웃(out)"이라고도 말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대북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의회 과반수 가졌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원전을 망가뜨리고 북한에 가서 만세를 불러놓고, 조금 뒤에 (북한은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그것이 성공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내 386세대(80년대 학번)를 겨냥해 "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닮고 있다"라면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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