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국민과 함께 성장…끊임없이 상생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을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결국 KB의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매일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행원에서 30여년 만에 회장으로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 느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을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질', '종노릇' 발언을 비롯해 국회의 횡재세 논의까지 금융권을 향한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취임한 그는 '상생'을 연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평범한 사원으로 입사해 30여년을 KB에 몸담아 지내왔다. KB는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 스스로 물었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미래 세대의 희망이 돼야 할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KB는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한 금융회사였고,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KB의 고객"이라며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 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양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며 "고객과 사회의 가치 성장 없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전진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의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직원들을 향해서는 '품격 있는 영업'을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 그룹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영업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회장은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결국 KB의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매일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행원으로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그는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재무 관련 부서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2008년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부터 지주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 고객, 자산관리, 중소상공인(SME) 등의 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