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결승전 '허슬 플레이' 김도영, 왼손 엄지 인대 파열 진단...올해만 2번째 수술대

안희수 2023. 11.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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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62=""> '좋았어' (도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성공한 뒤 이진영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9 saba@yna.co.kr/2023-11-19 19:23:2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제2의 이종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0)이 추운 겨울을 보낸다. 국제대회에서 당한 부상 탓에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21일 오전 "김도영이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손 엄지 부상을 입었다. 어제(20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CT와 MRI 촬영을 실시했는데,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곧 인대 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약 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도영은 19일 일본과의 APBC 결승전 10회 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코지로 요시무라와의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땅볼을 쳤다. 2-2 동점,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김도영은 병살타를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리고 이 플레이로 부상까지 입었다.

김도영은 2023 정규시즌 SSS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6월 중순까지 재활 치료를 받았다. 복귀 뒤 KIA 주전 3루수로 올라서며 순위 경쟁에 기여했고, 젊은 선수(만 24세 이하·프로 데뷔 3년 차 이하)들로 구성된 AP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대회에서도 매서운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3년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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